제3장 음간(陰干)과 양간(陽干)의 생왕사절(生旺死絶)을 논함
干動而不息, 支靜而有常. 以每干流行於十二支之月, 而生旺墓絶繫焉
천간은 움직이며 쉬지 않고, 지지는 고요하여 항상됨이 있다. 매 천간이 십이지의 달에서 유행함으로써 생.왕.묘.절이 그속에서 맺어지는 것이다. [字義]. 息 쉴 식 靜 고요할 정 旺 성할 왕 墓 무덤 묘 繫 맬 계
陽主聚, 以進爲進, 故主順, 陰主散, 以退爲退, 故主逆. 此長生沐浴等項, 所以有陽順陰逆之殊也. 四時之運, 成功者去, 待用者進. 故每流行於十二支之月, 而生旺墓絶. 又有一定, 陽之所生, 卽陰之所死, 彼此互換, 自然之運也. 卽以甲乙論, 甲爲木之陽, 天地生氣流行萬木者. 是故生於亥而死於午. 乙爲木之陰, 木之枝枝葉葉, 受天生氣. 是故生於午而死於亥. 夫木當亥月, 正枝葉剝落, 而內之生氣, 已收藏飽足, 可以爲來春發洩之機. 此所以生於亥也. 木當午月 正枝葉繁盛之候, 而甲何以死. 却不知外雖繁盛, 而內之生氣發洩已盡. 此其所以死於午也. 乙木反是, 午月枝葉繁盛, 卽爲之生. 亥月枝葉剝落, 卽爲之死. 以質而論, 自與氣殊也. 以甲乙爲例, 餘可知矣
양은 주로 모이고 나아감으로써 나아감을 삼는다. 그러므로 주로 순행한다. 음은 주로 흩어지고 물러남으로써 물러남을 삼는다. 그러므로 주로 역행한다. 이것이 장생 목욕 등의 항목인데 소위 양은 순행하고 음은 역행하는 차이를 가진 까닭이다. 사시가 운행할 때 성공한 것은 물러가고 쓰임을 기다리는 것은 나아간다. 그러므로 각각의 천간은 십이지월을 유행하면서 생왕묘절도 순환하는 것이다. 또 일정함이 있어 양이 생하는 곳이 곧 음이 죽는 곳이고 피차가 서로 바뀌는 것이 자연의 흐름이다. 즉 갑을을 가지고 말하면 갑은 목의 양으로 천지의 생기가 되어 만목에 흐르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해에서 생하고 오에서 죽는다. 을은 나무의 가지와 잎이 되며 하늘의 생기를 받는다. 이런 까닭으로 오에서 생하고 해에서 죽는다. 무릇 목은 해월을 당하면 바로 가지가 벗겨지고 잎이 떨어지지만 내부의 생기는 이미 거두고 감추어 넉넉하게 되니 가히 오는 봄의 발설의 기틀이 된다. 이것이 소위 해에서 생하는 것이다. 목이 오월을 당해서는 바로 가지와 잎이 번성해지는 때인데갑을 무슨 이유로 죽는다고 하는가? 외부는 비록 번성하지만 내부 생기의 발설이 이미 소진 된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소위 오에서 죽는다는 것이다. 을목은 이와 반대로 오월에 가지와 잎이 번성하니 즉 그것이 생이 되는 것이다. 해월에는 가지가 벗겨지고 잎이 떨어지니 즉 그것이 죽는 것이다. 질로써 논했는데 질과 기의 다른점이다. 갑을을 가지고 예를 들었는데 나머지도 가히 알 수 있을 것이다. [字義] 聚 모일 취 殊 다를 수 剝 벗길 박 飽 가득찰 포
支有十二月, 故每于長生至胎養, 亦分十二位. 氣之由盛而衰, 衰而復盛, 逐節細分, 遂成十二. 而長生沐浴等名, 則假借形容之詞也. 長生者, 猶人之初生也. 沐浴者, 猶人旣生之後, 而沐浴以去垢也. 如果核旣爲苗, 則前之靑殼, 洗而去之矣. 冠帶者, 形氣漸長, 猶人之年長而冠帶也. 臨官者, 由長而壯, 猶人之可以出仕也. 帝旺者, 壯盛之極, 猶人之可以輔帝而大有爲也. 衰者, 盛極而衰, 物之初變也. 病者, 衰之甚也. 死者, 氣之盡而無餘也. 墓者, 造化收藏, 猶人之埋於土者也. 絶者, 前之氣已絶, 而後氣將續也. 胎者, 後之氣續而結聚成胎也. 養者, 如人養母腹也. 自是以後, 長生循環無端矣
지지는 열 두달이니 그러므로 각각 장생에서 태와 양까지 또한 열 두 지위로 나뉜다. 기가 성할 때부터 쇠할 때 까지 쇠할 때부터 다시 성할 때 까지 마디를 좇아 세분하면 마침내 열 두 개로 이루어 진다. 장생 목욕 등의 이름은 곧 형용하는 말을 빌린 것이다. 長生은 사람이 처음 태어나는 것과 같다. 沐浴은 사람이 이미 태어난 후에 목욕하여 때를 없애는 것과 같다. 만약 씨가 이미 싹이 되었다면 즉 앞의 푸른 껍질을 씻어 버리는 것이다. 冠帶라는 것은 형체와 기가 점점 자라 나는 것으로 사람이 나이가 들어 관을 쓰고 띠를 두르는 것과 같다. 臨官이란 장성하여 건장해진 것이니 사람이 가히 벼슬에 나아가는 것과 같다. 帝旺이란 건장하고 성한 것의 극으로 사람이 가히 임금을 도와 큰 뜻을 이루는 것이다. 衰라는 것은 성한 것이 극에 이르러 쇠하는 것으로 사물이 처음 변하는 것이다. 病이라는 것은 쇠한 것이 심한 것이다. 死라는 것은 기가 소진하여 남음이 없는 것이다. 墓라는 것은 조화가 수장된 것이니 사람이 땅에 묻히는 것과 같다. 絶이라는 것은 앞의 기운은 이미 끊기고 다음 기운이 장차 잇는 것이다. 胎라는 것은 뒤 기운이 이어져 맺히고 모여 태를 이루는 것이다. 養이라는 것은 사람이 어머니 배 속에서 길러지는 것과 같다. 이 이후 부터는 장생부터 순환하여 끝이 없는 것이다. [字義] 逐 따를 축 猶 같을 유 核 씨 핵 殼 껍질 각 漸 점차 점 胎 태아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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