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강 명리학의 기본원리
제10강 명리학의 기본원리
1. 개요
불기2559년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불교의 깨달음은 머리로는 안 되고 체득이 필요하듯이 명리도 그러한가 봅니다.
수천년 전 명리를 만든 사람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체득하여 운명을 관찰하는 방법을 만들었을까?
‘명리학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와 원리가 무엇인지‘ 생각을 정리해서 발표하라는 사부님의 숙제와 근본을 파고 들어야 하며 많이 아는 것 보다 깊게 알아야 한다는 사부님의 가르침과 함께 배운 기본원리를 복습하며 같이 공부 하겠습니다.
2. 문제 제기
사부님 - 질문
근본원리에 접근한다는 차원에서 명리학을 만든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무엇을 보고 무슨 원리를 가지고 만들었을까요? 나름대로 생각하는 명리의 원리와 근본적인 바탕을 이야기해 보세요.
수강생1 - 답변
사람들이 모두 평등하지 못하다는 생각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궁금함 때문에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사부님 -
무엇을 기준으로 어떤 것을 보고 사람의 운명을 예지하는 학문을 만들었을까요?
수강생1 -
자연에서 밤과 낮을 보며 계절도 생각했을 것입니다.
사부님 -
막연하게 자연에 다 있다고 한다면 현실과 거리가 너무 머니 구체적으로 자연의 무엇을 보고 무엇을 이용하여 운명에 접근 했을까요?
수강생2 -
자연의 순환.
사부님 -
그러니까 자연의 순환이나 변화를 어떻게 사람의 운명에 적용을 했을까요?
우리가 정말 깊게 접근을 해야 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수강생1 -
삶과 죽음.
사부님 _
대충 넘어가는 형식의 공부로는 자연의 이치를 깨우치기 힘듭니다. 명리는 깨우치는 학문이니까요. 학인들이 공부를 하다가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대충 이렇습니다. 마치 운전을 하는 것과 같이 운전은 잘 하는데 자동차가 작은 고장이라도 나면 전혀 손을 못 댑니다. 자동차가 어떤 원리로 가고 어떤 운동성을 지녔는지 전혀 모르고 운전만 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명리를 공부하고 사주를 감명하다가 잘 맞지 않는 감명이 나오면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원리나 이치를 바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동차 정비를 할 수 있어야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작은 결함이나 문제점 정도는 고칠 수 있어야 자동차를 안다고 할 수가 있겠지요. 명리학이 어떤 이유로 무엇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는가 라는 근본적인 원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이치를 깊이 깨치면 천하 만물의 이치에 통달할 수 있습니다. 주자가 이르기를 “나의 지식을 극진하게 이루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궁극에까지 이르는 데 달려 있다.” 했습니다. 또 현자는 “길을 잃고 헤매는 저 나그네여 무엇을 그리도 열심히 찾고 있나 마음은 일체를 담고 있나니 근본인 그 마음을 깨치라.”라는 글을 소개 합니다.
3. 명리학의 기본원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원리나 규칙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것이 시간의 흐름이겠지요. 이 세상에 변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학(易學)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시간의 변화를 살펴보면 하루라는 시간이 우리곁에 존재합니다. “대자연에 모든 답이 있다.”라고 하면 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실제 명리는 우리 생활속에 존재합니다. 하루라는 시간의 흐름을 명리학에서는 음양이라고 표현을 합니다.그리고 그 음양이라는 하루는 다시 사계절이라는 다섯가지의 길로 나아갑니다. 하루가 사계절을 돌고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것이 가장 기본적인 자연의 시간이며 음양오행이라는 것은 모두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화하는 운동성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음양인 하루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서 지나갑니다. 음양이라는 하루안에 명리가 들어 있다는 것이 사실 일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이라는 개념 속에 하루를 12시간으로 나누어 사용을 했습니다. 두 시간 간격으로 나누어서 子시부터 亥시까지 12시간으로 나누어 사용을 합니다. 사계절도 마찬가지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3개월씩 나누어 12개월로 분류하여 사용을 합니다.
12시간을 시간마다 운동성을 관찰하여 그것을 사람의 운명에 대입을 시켜서 사용을 합니다. 12개월의 시간에서 한 달마다 일어나는 운동을 관찰하고 그것을 사람의 운명에 대입하여 사용합니다. 대자연의 운동성을 각각 시간대별로 월별로 분류하고 그 운동성을 살핀 다음 육친이라는 인간관계를 대입시켜서 운명에 적용을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대자연에서 하루라는 시간과 사계절 이라는 시간의 변화를 관찰하고 생활 속에 있는 시간의 변화에 따른 운동성을 관찰하면 됩니다.
지금 우리는 시간 속에 살아가면서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 아닙니까?
마치 물고기가 물속에서 살면서 물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시간의 변화에 따라서 어떤 운동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더 이상 명리를 공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와 사계절의 변화가 음양오행이고, 음양오행은 동양철학의 근본입니다. 이것을 조금 확장하고 분화시켜 놓은 것이 12시간이고 12개월입니다.
4. 결론
세상의 모든 것을 음양오행과 10천간 12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음양오행과 10천간 12지지를 모두 우리가 생활하는 시간과 물상 그리고 운동성으로 분류를 할 수가 있습니다.
사부님의 저서인 “월인천강 新사주학” 뒷면에 있는 자유라는 시에 명리학의 근본적인 이치를 전달하고 있으니 ‘자유’라는 詩를 소개합니다.
자유
서해(西海)
생로병사는
사계절에 있고
춘하추동은
아침저녁에 있고
낮과 밤은
이 순간에 있고
찰나 너머
거기에 자유가 있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은 사주팔자 해석순서를 공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