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효

[스크랩] 육효란...??

운재 2013. 8. 13. 15:12

육효(六爻)를 정리하다보면 주역의 64괘에 명리학의 60갑자를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역으로만 풀어내는 주역점에 명리학을 접목시켜 더 구체적으로 점술의 확률을 높여보려는 시도를 한 것이다. 그래서 육효(六爻)를 공부하면 주역의 64괘에 대한 정리와 명리학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하니 초급자에게는 무척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일단 기본적인 정리만 되면 실제로 점(占)을 치기 위해 적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주팔자와 대운을 가지고 인생의 큰 그림을 풀어내는 명리보다는 필요한 부분의 글자를 찾아 거의 기계적으로 대입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그 깊은 속에는 우주의 법칙과 자연의 변화에 대한 깊은 내용들이 숨어 있다.

 

명리가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풀어낸다면 육효(六爻)는 대개 점(占)을 치는 달과 그 날의 일진(日辰)을 사용한다. 그래서 명리가 생년월시를 통해 한 평생의 큰 운의 흐름을 파악한다면 육효점(六爻占)은 달과 일진(日辰)만 대입함으로써 일생생활에서 일어나는 가까운 시간내의 운세를 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명리가 천간과 지지를 사용하여 마음과 현실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까지 읽어내려고 한다면 육효점(六爻占)은 주로 지지를 중심으로 하니 현실적인 문제에 중점을 두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명리학이 체(體)라면 육효(六爻)는 용(用)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육효점(六爻占)에서 흔히 사용되는 월지(이 때 월지는 음력도 양력도 아닌 명리학처럼 절기를 기준으로 한 글자가 된다.)와 일진(日辰)(일진(日辰)은 천간과 지지를 모두 적는다.)은 점(占)을 치는 시점을 총 지배하는 환경이라 할 수 있다. 월지는 주로 계절을 나타내니 점(占)을 치는 시점의 환경으로 점(占)을 치는 순간을 기준으로 하는 육효(六爻)에 나온 모든 글자를 지배한다. 즉 미월(未月)이면 모든 글자들이 미월(未月)의 환경에 놓인 것이다.

 

그리고 일진(日辰)의 글자도 역시 미월 속에서도 하루 하루 달라지는 그 날의 환경으로 육효(六爻)의 글자들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미월에서 오늘의 일진(日辰)이 병술이라면 큰 환경은 미월이 되고 오늘은 일진(日辰)의 글자 병술의 환경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월지와 일진(日辰)의 글자는 육효점(六爻占)의 모든 글자를 통제하는 중요한 글자가 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육효(六爻)에는 각 효(爻)에 6개의 지지의 글자가 붙는다. 이 6개의 글자는 일단은 조용히 멈춘 상태로 있지만 그 중에서 점괘(占卦)에 따라 동효(動爻)가 있게 된다. 동효(動爻)는 점(占)을 치는 순간에 움직이는 글자가 된다. 우리가 매일 일상적인 생활을 하지만 때에 따라 특별한 일이 생겨 변화가 있게 된다. 동효(動爻)는 그 특별한 일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그래서 평상시와는 달리 특별한 일이 있게 되면 그에 따라 그 결과가 있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출장을 가게되면 보통 때와는 다른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렇게 동효(動爻)가 생겨 동하게 되면 양효(陽爻)는 음효(陰爻)로 음효(陰爻)는 양효(陽爻)로 바뀌게 되는데 이렇게 변한 효(爻)를 변효(變爻)라고 하고 그 변효(變爻)가 속한 괘(卦)를 변괘(變卦)라고 한다. 그래서 변효(變爻)나 변괘(變卦)는 동효(動爻)가 있어서 나타나는 결과물이 된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예를들어 특정효(靜爻)가 동(動)하여 출장을 가게 되었다면 출장으로 인해 보통 때와는 다른 여러 가지 현상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래서 변효(變爻)는 동효(動爻)의 지배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변화가 생긴 동효(動爻)로 인해 다른 모든 글자들도 변화를 겪게 된다. 출장을 감으로써 아침부터 밤까지 모든 생활의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동효(動爻)는 육효(六爻)에 있는 글자들을 모두 통제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육효(六爻)의 글자들은 월령(月令)이나 일진(日辰) 또는 동효(動爻)의 글자들의 지배를 받아 그 날의 다양한 삶의 변화를 가져오고 그에따라 앞으로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월령(月令)이나 일진(日辰) 또는 동효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변화에는 형충파해회합이 있다. 명리에서처럼 육효(六爻)에서도 월령(月令) 일진(日辰) 그리고 동효(動爻)의 움직임에 의해 형충파해회합이 나타나는 것이다.

 

육효(六爻)의 각 글자들은 월령(月令)이나 일진(日辰)에 의해 강약 왕쇠(旺衰)가 정해진다. 계절적인 영향을 주는 월령(月令)에 의해 왕쇠(旺衰)가 정해지고 그 날의 일진(日辰)에 의해 강약이 정해지게 된다. 왕쇠(旺衰)는 계절적인 기운을 말하는 것이고 강약은 일진을 중심으로 파악하게 된다.

 

육효(六爻)는 현실적인 지지 중심으로 운을 파악하기 때문에 육효(六爻)에서 12운성을 적용할 때는 보통 명리와는 다르게 지지 중심으로 보게 된다. 그리고 천간의 글자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음양(陰陽)의 구분도 하지 않는다. 木의 글자는 寅卯월에 강하고 申酉월에 약하다고 보면 된다. 木의 글자는 亥子丑에서는 힘을 받게 되고 巳午未월에는 힘이 설기될 것이다.

 

육효(六爻)에서도 12운성 생지나 왕지는 아주 강한 힘을 갖는데 木의 글자는 亥水가 생지이고, 火의 글자는 寅木이 생지가 된다. 그리고 金의 글자는 巳火가 생지이고, 水의 글자는 申金이 생지가 된다. 土의 글자는 육효(六爻)가 지지 중심으로 현실적인 문제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므로 명리의 火土동법은 사용하지 않는다. 흔히 육효(六爻)에서는 水土 동법을 사용한다고 적어진 책도 있는데 그냥 자연 속에서 관찰하는 계절 감각을 적용하는 것이 맞다. 辰戌丑未를 모두 똑같이 보지 말고 辰은 寅卯와 巳午의 중간이고 未는 巳午와 申酉의 중간, 그리고 戌은 申酉와 亥子의 중간으로 보고 丑은 亥子와 寅卯의 중간에 위치하는 글자로 보면 된다.

 

사회적인 활동부분을 중점적으로 볼 때는 삼합(三合)에 기준을 두는 것은 명리와 같다. 12지살이 삼합(三合)을 기준으로 하므로 육효에서도 사회적 활동을 보려면 12지살을 사용한다. 12지살을 사용할 때는 월지나 일지를 기준으로 12지살을 적용하면 되겠다. 그래서 寅午戌 亥卯未 申子辰 巳酉丑의 글자들은 같은 12지살을 가지게 된다.

 

12운성과 다른 점은 12운성은 방합적인 측면 즉 계절적인 오행을 중심으로 한다면 12지살은 삼합(三合) 중심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삼합(三合)에 속한 글자들은 같은 12지살을 같게 된다. 예를 들면 寅午戌 세 글자는 火 기운이 강하니 亥子의 글자에서 겁살(劫殺)이나 재살(災殺)에 해당하고 巳午에서 망신살(亡身殺) 제왕살(帝王殺)에 해당한다. 그래서 보는 각도에 따라 12지살과 12운성을 구별해서 적용해야겠다.

 

육효(六爻)에는 명리에서는 볼 수 없는 육수(六獸)가 있다. 청룡(靑龍) 주작(朱雀) 구진(句陳) 등사(螣蛇) 백호(白虎) 현무(玄武)가 그것이다. 육효(六爻)는 효(爻)가 6개이므로 동서남북을 나타내는 청룡(靑龍) 주작(朱雀) 백호(白虎) 현무(玄武)에 구진(句陳) 등사(螣蛇)가 들어간다. 그래서 청룡(靑龍) 주작(朱雀) 구진(句陳) 등사(螣蛇) 백호(白虎) 현무(玄武)로 이어진다. 청룡(靑龍)이 木, 주작(朱雀)이 火, 그리고 구진(句陳) 戊土, 등사(螣蛇)는 己土에 해당하고 백호(白虎)는 金, 현무(玄武)는 水에 해당한다.

 

육효(六爻)를 볼 때 월령(月令)은 보통 지지(地支)만 쓰는데 일진(日辰)은 간지(干支)를 모두 쓰는 경향이 있는데 일진(日辰)의 천간을 보고 육수(六獸)를 붙이기 때문이다. 일진(日辰)의 천간이 甲乙木이면 청룡(靑龍), 丙丁火이면 주작(朱雀), 戊土이면 구진(句陳), 己土이면 등사(螣蛇), 庚辛金이면 백호(白虎), 壬癸水이면 현무(玄武)를 초효(初爻)에서부터 순서대로 써 나가게 된다.

 

복신(伏神)

육효(六爻)에서는 상대방이 물어보는 일을 용신(用神)으로 취하니 용신(用神)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찾고자하는 용신(用神)이 육효(六爻)에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이때는 복신(伏神)을 찾는다. 복신(伏神)은 주어진 64괘의 각 수괘(首卦)에서 찾는데 64괘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래서 용신(用神)이 보이지 않을 때는 특정한 효 밑에 숨어 있는 복신(伏神)을 찾아 살피면 된다. 복신(伏神)은 명리의 지장간처럼 숨어 있기에 항상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제약이 되어 있다.

 

 

  나이스사주명리(육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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