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간여지동은 절대기준이다
간여지동이 있다. 간여지동은 간지가 동일 오행을 말한다. 甲寅, 乙卯 등등 처럼..
간여지동이 있는 주는 해당 궁이 절대기준이 된다. 년주에 있다면 년이 절대기준이 되는 것이고 시에 있다면 시가 절대기준이 된다. 해당 궁이 절대 기준이기에 다른 궁은 무시되고 소외된다. 간여지동에 해당하는 궁만이 의미가 있고 삶의 기준이 되며 그외의 궁은 간여지동이 되는 궁의 들러리이며 부속품과 같이 취급이 된다.
년이 간여지동이라면 모든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인간의 능력이라는 것은 하찮은 것이고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인 것이다. 제 아무리 똑똑한 인간일지라도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실패의 고배를 맞을 수 밖에 없을 것이며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보란듯이 빠져나와 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이 바로 년의 간여지동인 것이다. 가장 겸손할 수 있으나 가장 미련한 사람이므로 세상 사람과 타협하며 살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다 보여주며 살아야 하며 때가 되면 행하고 때가 되면 흥하고 망해야 하는 인간인 것이다.
월이 간여지동이라면 사회라는 공동체에 종속되어서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이다. 사회적 주체가 될 수는 없으며 객체로써 살아가야 하는 시다바리 인생이다. 사회적 성공은 할 수 있을 지언정 그 성공이 내 것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철저한 사회적, 가족적 논리에 의해서 살아가야 함은 물론이고 희생양이 되는 것 또한 기정된 사실이다. 보이지 않은 족쇄를 찬 인간과 같아서 개성을 가질 수 없고 시대를 역행할 수 없으며 주어진 환경에 맞게끔 적응하면서 살아가게끔 되어있는 존재인 것이다. 사회적 가정적 책임이 평생의 혹처럼 따라다닐 것이니 권리와 의무를 비교평가하며 삶의 방향을 잡아가며 살아가야 하는 인간인 것이다.
일이 간여지동이라면 철저한 자기 개인주의 성향의 인간인 것이다. 일주라는 개인 외에 다른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가 없다 .모든 것의 논리는 자기로부터 나오며 결정도 자신이 하는 것이다. 부부라면 배우자가 더 중요하며 자식은 뒷전이 될 것이다. 부모 역시 예외가 아니며 부부가 일심동체하는 것만이 최고의 인간승리라 여길 것이다. 철저한 개인적 잣대로 세상을 평가하고 수행을 할 것이기에 역사관이나 사회관 부부관 등 모든 가치관을 자신의 방식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자신만의 철학적 원칙을 가지고 주장하는 이라 하겠다. 자기것화 자신의 개성화 시키는데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가지를 배우면 열을 아는 재능의 선발 주자라 해도 될것이다.
시가 간여지동이라는 것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동경이 삶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행복한 사람이라 하겠다. 사상누각이라는 표현은 여기에 쓸 수 있을 것이다. 지나친 미래지향적 사고방식으로 인해 단 일 분도 편안하게 자리를 차지할 수 없는 사람인 것이다. 보통 사람보다 뇌는 수십배, 수백배 더 돌아갈 것이며 지금 하고있는 일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결과를 산출해 놓지 않으면 즉시 불안증새를 느끼게 되는 곤란한 사람인 것이다. 지금 잘 나가고 있더라도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며 과거 잘 나갔던것은 한 때의 과거에 불과하며 가정이라는 것은 나의 수족을 묶는 벗어날 수 없는 환경이라는 인식 속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수 많은 계획을 세우며 실쳔하고 또 세우고 실천하며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하며 가장 불안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간여지동은 해당 궁의 의미는 극대화 시키고 그 외 궁의 의미는 극소화 시켜 버린다. 심할 경우는 존재가치를 말살시켜 버리기도 한다. 간여지동이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이유는 천간과 지지가 같은 궁에서 소통했으니 이는 음양의 뜻이 통했기에 완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완성된 것을 중심으로 태동하고 돌아가고 움직이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난 월주가 간여지동이다. 이래저래 세상의 시다바리 인생처럼 살아갈 수 없음이다. |